↑ 수돗물 피해 설명하는 주민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피해지역 4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 수돗물 적수사태 비대위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남춘 인천시장은 적수 사태 19일 만에 공개 석상에서 입장을 발표했지만 그나마 명확한 원인과 대책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규탄했다.
비대위는 또 "인천시는 미추홀참물을 피해 지역에 모두 지원하고 있다고 했지만 13일 기준 서구와 영종도 25개 동 중 7개 동(28%)만 지원받았다"며 무제한 생수 공급과 함께 명확한 피해 보상 기준과 지원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인천시는 상수도사업본부와 시 예비비 1100억원가량을 투입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각 학교와 가정에서 쓴 생수 비용, 필터 교체비, 저수조 청소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아직 아파트 단지의 저수조 청소 횟수나 지원 금액 등의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많은 단지가 시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며 "개별적으로 구입한 생수 비용 지원 기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
비대위는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시의 책임 범위를 명확하게 밝히는 한편 시가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에 주민 대표들과 박 시장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가 발생한 상수도 시설을 교체하거나 정비·보수할 것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