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씨 의붓아들 사망 사건의 진실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아이 몸에 심폐소생술 흔적이 없다고 하자, 현직 구급대원인 고 씨의 현 남편은 경찰이 거짓말을 한다며 반박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유정 씨의 현 남편은 아들 사망 당시 심폐소생술을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경찰의 얘기는 다릅니다.
"부검 결과, 시신에 심폐소생술이 흔적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당시 구급일지를 공개하며 재반박했습니다.
현직 구급대원인 자신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한 사실이 기록까지 남았는데, 경찰이 거짓말을 한다는 주장입니다.
고 씨의 현 남편은 사건 현장 사진도 내놨습니다.
아이가 누웠던 침대에 핏자국이 선명한데도 경찰은 입 주변에만 혈흔이 조금 있었다고 발표했고, 아이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 고유정이 침구를 없앴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실공방이 이어졌지만 경찰 측은 "사건과 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살해된 전 남편의 시신 수색은 난항에 빠졌습니다.
해상수색은 이미 중지됐고, 육지에 유기했다고 알려진 시신 일부도 부패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