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이었습니다.
최근 노인학대 신고가 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6월 15일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삼아 기념하고 있는데요.
기념식 현장에 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멋진 의상을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감미롭고 풍성한 성량의 멜로디를 선사합니다.
TV 앞의 전 국민을 감동시켰던, 평균 연령 65세 '청춘합창단'의 노인학대 예방의 날 축하 공연입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은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노인인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법정 기념일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주신 덕분에 노인학대 신고건수와 개입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우리 사회의 노인학대 예방에 대한 인식도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나비새김' 캠페인도 처음 선보였습니다.
'나비새김' 캠페인은 학대를 받은 노인들이 다시 날아오르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시영 / 나비새김 홍보대사
- "나비새김 홍보대사 이시영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일에 홍보대사로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요."
기념행사에는 노인인권 개선 기여자 포상식이 진행됐으며, 나비 팔찌 만들기와 사진전 등 다양한 참여활동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선희 / 제주도 노인보호전문기관장
- "이제 인식을 전환해서 인권차원에서도 바라봐야 되지 않느냐 는 부분에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노인학대 사례는 5년 사이 1,500건 이상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5,000건을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