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현대화됩니다.
56년 만에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는데, 내년부터 공동어시장에 대한 공영화도 추진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갓 잡아 온 생선을 손수레로 옮깁니다.
나무 상자에 담긴 생선은 바닥에 깔리고, 경매가 시작됩니다.
56년 동안 진행된 이른바 '바닥 경매'입니다.
비위생적이란 비판이 많았지만, 예산 때문에 현대화 사업은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부산시는 관련 예산 1,729억 원을 확보하고,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 5개 출자 수협 등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시장
- "56년 역사의 커다란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일 뿐만 아니라 부산 수산업 재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오는 2022년이면 물류자동화가 가능한 위판시설과 냉동공장, 폐수처리시설 등을 갖춘 어시장으로 탈바꿈됩니다.
또 수산물 체험·관광시설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연송 / 대선선망수협조합장
- "모두가 찾아오는 어시장으로 변모해서 부산시가 추진하는 수산 식품 클러스터의 한 축은 물론 우리나라 관광 허브로…."
부산시는 또 내년까지 공동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청산하고, 공공출자법인을 설립해 관리·운영하는 공영화를 추진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