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헝가리 검찰과 경찰에 바이킹 시긴호 선장의 신병관리와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시긴호 선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부실 수사 우려가 제기된 탓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의 가해 선박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보석금 1,500만 포린트, 우리 돈으로 6,200만 원을 내고 풀려납니다.
▶ 인터뷰 : 가버 / 시긴호 선장 변호인
- "선장은 굉장히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형사 책임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에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부실 수사를 우려해 헝가리 검경에 시긴호 선장의 신병관리를 요청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검사장은 경찰에 신병관리를 요청했고, 철저하게 사실 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6시간 동안 선체 정밀 조사를 한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호의 통신, 데이터 장비를 확보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또, 선체 파손 정도가 심각하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국인 탑승객 23명을 포함해 25명이 숨진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는 여전히 한국인 관광객 3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실종자 시신 수습에 대비해 직계 가족의 DNA를 채취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리 정부가 원하는 방식으로 침몰 희생자 추모를 논의하겠다며 추모 부지 공동 조성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