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은 이번 사건 이전에 숨진 의붓아들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붓아들은 고 씨와 함께 산 지 이틀 만에 숨졌는데,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주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던 고유정의 의붓아들은 지난 2월 청주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유정은 제주도에서 열린 장례식과 발인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재혼한 남편은 "왜 힘들 때 곁에 있어 주지 않느냐"며 고 씨에게 화를 냈고,
주변에서도 불만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가 왜 의붓아들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건 당시 국과수는 질식사를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으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타살 가능성) 저희가 좀 더 확인해야 할 문제고요. 좀 더 기다려주시는 게…."
경찰은 고 씨 부부의 휴대전화와 PC를 확보해 조사하는 등 의붓아들의 사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