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여행객 등을 이용해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한 마약 밀매 일당과 투약자 6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해외공급총책 58살 한 모 씨와 국내 밀반입책, 판매책, 투약자 등 총 64명을 검거해 19명을 구속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지난 1월까지 조직 총책 등 43명을 검거한 경찰은 2~5월 국내 밀반입책, 판매책 등 21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 등은 2016~2018년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무료관광을 시켜준다고 주부 등을 모집해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반입책은 왕복 항공권, 캄보디아 관광 안내, 수수료 등을 받고 필로폰을 속옷 등에 숨겨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수사는 2017년 5월 단순 투약자를 검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1년여 수사 끝에 지난해 4월 국내 공
경찰은 캄보디아에 체포한 5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규모를 확인하는 등 추가 유통망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부 등 평범한 사람들을 밀반입책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폐해가 크다"며 "무료관광 등의 제의를 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