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해 후원자 4백여 명이 오늘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후원자 측은 윤 씨 개인계좌에 대해 가압류도 신청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던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해 후원자들이 후원금을 돌려달라며 결국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후원자들은 자신들이 낸 돈 1천여만 원과 함께 정신적 피해 위자료 등 2천만 원을 책정해 3천만 원가량을 우선 청구했습니다.
현재 참여한 후원자만 439명,
2차 소송도 예고돼 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A 씨 / 소송 참여자
- "저한테는 진짜 마음을 보태고 싶었던 표현이었는데…이렇게 영수증을 공개했는데 말씀하셨던 거랑 또 내용이 다르고…."
▶ 인터뷰 : B 씨 / 소송 참여자
- "그 분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한 신빙성이 저는 없다고 판단이 됐고 그런 부분에서 배신감을 느꼈죠."
후원자들은 윤 씨가 임의 처분할 수 있는 개인 후원 계좌에 대해 소송금액 3천만 원 만큼 가압류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윤 씨의 신변보호에 든 900만 원은 경찰이 스스로 집행한 만큼 절차상 반환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후원금 소송 외에 김수민 작가로부터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윤 씨를 캐나다에서 국내로 부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