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발생한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유령도시가 됐던 체르노빌이 33년 만에 관광도시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원자로를 철제 돔으로 덮어 방사선 수치가 줄고 최근 미국에서 방영된 체르노빌 참사를 다룬 드라마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광객들은 원자로와 폐허가 된 도시 곳곳을 둘러보면서 거리낌없이 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현장을 떠날 땐 방사선 피폭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는데요. 혹시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고려해 보실 만 하겠네요.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엊그제 전남 여수시의 이순신광장 거북선에서 나무 계단이 무너지면서 관광객 5명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이에 여수시가 긴급구호품으로 목장갑과 손전등, 옷가지 등을 보냈던 겁니다. 피해자의 가족은 "수재민도 아니고 거지 취급당하는 기분이었다"고 지적했는데요. 사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형식적인 대처를 했다는 게 드러난 셈입니다. 좀 더 섬세한 행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수 고 신해철씨 의료 사고 기억하실텐데요, 손해배상을 놓고 재판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 고 신해철 씨가 의료과실로 숨진 사고에 대해 유가족에게 약 11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는데요. 해당 집도의는 신해철 씨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아무리 많은 배상금이라도 유족과 팬들의 슬픔을 달랠 수는 없겠죠.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순천 강간살인 사건' 기억하시죠. 피해 여성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 어제 오후 11시 기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글쓴이는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살려두면 언젠가는 우리 주변 예쁜 딸들이 우리 딸처럼 또 살인을 당할지도 모른다"며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현재 가해자가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