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카페에서 친형을 살해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50대 동생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동생은 자신이 교도소에 복역 중일 때 형이 서운하게 했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형제간 참극이 벌어진 인천의 한 카페입니다.
대낮에 벌어진 대범한 범행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50대 동생은 형을만나 말다툼 끝에 흉기로 형을 살해했습니다.
그 뒤 동생은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 아내와 함께 숨었다가 범행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동생은 교도소에 있을 때 형이 잘 챙겨주지 않아 서운함을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동생은 그동안 마약 복용 등으로 13차례나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받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살해 동기 중에) 중간에 항목 하나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분 나쁜 거, 형하고 감정싸움 있는 것은 일부분이라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동생은 사업을 같이하는 문제 등을 이야기하며 다치게 하려 했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친형 살해 피의자
- "언제부터 범행계획하셨습니까?"
"…."
법원은 동생의 범행이 잔혹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