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를 끈 한국 제품이 화장품이었다면 요즘 떠오르는 건 뭘까요?
바로 '스트리트패션'입니다.
K-뷰티 다음 주자는 K-스트리트패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면세점입니다.
「왕홍이 휴대폰 카메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합니다.」
옷을 찍어 올리자 팬들의 반응이 속속 올라옵니다.
라이브 방송을 하는 곳은 모두 스트리트패션 매장입니다.
패션관에 해외명품브랜드 일색이던 면세점들이 최근 국내 스트리트패션 브랜드를 앞다퉈 입점시키고 있습니다.
스트리트패션이란 말 그대로 캐주얼한 길거리 감성의 패션인데 헐렁한 사이즈의 그래픽 티셔츠, 알록달록 컬러풀한 백팩과 모자 등이 특히 인기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젊은 개인 디자이너들이 홍대나 성수동 등지에서 시작했는데 K팝 스타와 SNS의 영향력을 타고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게 입소문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장역문 / 왕홍
- "한국 패션은 한국 드라마와 한류 스타를 통해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팡제 / 중국인 관광객
- "많은 한국 연예인이 스트리트패션을 즐겨 입으니까 좋아하는 연예인이 입으면 관심이 가고 똑같은 걸 사고 싶죠."
「올해 1분기 서울 시내 한 대형 면세점 패션관에서 국내 브랜드가 기록한 매출은 70%. 」
▶ 인터뷰 : 손기율 / 면세점 관계자
- "국내 스트리트패션이 독특한 디자인이 많아서 올해 들어 3배 정도 매출이 신장하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K스트리트패션이 K뷰티를 잇는 새로운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