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교 남자 교수가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 학생들이 쓴 진술서를 MBN이 확보했는데, 해당 교수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남학생이 쓴 진술서입니다.
한 남자교수에게 신체 중요 부위를 수차례 맞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른 남학생은 여학생도 있는 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이 드는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A 피해자
- "남자 애들 XX를 많이 건드렸어요. 수개월 동안 진짜 수십 번은 될 거거든요."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입니다.
상습 성추행에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B 피해자
- "언제부턴가 교수님을 마주치면 (중요 부위를) 가리기 시작했어요. 자존심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고…."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4명 중 3명이 졸업한 남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친구
- "그런 분께 가르침을 받고, 그런 식의 피해를 또 보지 않게 하려고 폭로를 하게 됐죠."
해당 교수는 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추행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학내 이해관계에서 불거진 음해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