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자신을 둘러싼 후원금 반환 소송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은 후원자들의 후원을 받았을 뿐, 먼저 모금을 구걸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정태웅 기잡니다.
【 기자 】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 등으로부터 1억 5천만 원 가량의 후원금을 받은 배우 윤지오 씨.
▶ 인터뷰 : 윤지오 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가 땅 지 밝을 오, 그래서 지상의 빛. (이 비영리단체를 통해) 경호업체 동의 하에 소정의 금액을 드리면 24시간 경호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지만, 최근 진술의 신빙성 논란이 불거지며 후원자들이 후원금 반환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자신의 SNS에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씨는 해당 글에서 '선후원 후갑질'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모금의 결백함을 주장했습니다.
윤 씨는 "후원계좌를 열어달라고 말한 사람은 시민들이었다"며, "자신은 한 번도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이유 없는 모함도 모자라 이제는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다"며 "이런 시민의식을 보며 억울하고 안타깝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윤 씨의 후원자 측은 윤 씨 증언에 신빙성 논란이 일고 윤 씨가 돌연 캐나다로 출국하자 이에 반발하며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 절차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소송 규모가 커지면서 윤지오 씨에게 등을 돌린 후원자들과 이에 맞서는 윤 씨 사이의 법적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