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가해 남성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는데, 안타까움과 함께 공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30대 최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피해 여성이 성폭행을 피하려 아파트에서 뛰어내리자 떨어진 여성을 집으로 끌고 와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입니다.
피해 여성의 아버지는 지난 4일 피의자 최 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아버지는 살해당한 딸이 자신의 지병을 간호해 온 착하고 바른 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이미 두 차례나 성폭력 전과가 있었지만, 아무도 몰랐다면서 나라가 원망스럽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 씨는 두 차례 성폭력 전과로 10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했고, 전자발찌도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최 씨는 여성을 살해한 뒤에 옷을 갈아입고 얼굴을 가린 채 빠져나가는 치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강간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