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고유정, 나이는 36세입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의자의 나이와 이름은 36세 고유정입니다.
고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 씨의 실명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중대한 사안"이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고 씨가 언론에 노출될 때 마스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습니다.
경찰은 현장검증이나 검찰 송치 시 자연스럽게 얼굴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피해자의 시신을 찾기 위해 육상과 해상에서 각각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 씨는 제주에서 완도로 가는 여객선에서 정체를 모를 비닐봉투를 여러차례에 걸쳐 바다에 던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경기 김포의 아버지 집 인근에서도 비슷한 행위가 포착됐습니다.
현장검증은 이번 주 안에 진행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다만 살해 장소로 이용된 해당 펜션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경찰은 일정 조정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고 씨는 오는 10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