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에서는 정신질환 증세를 보인 남성이 아파트 주민을 흉기로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한 길거리에서는 살해 망상에 빠진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경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문구에 적힌 층에 사는 50대 남성은 3년 전부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자기가 몸에 벌레가 기어다닌대요. 그래서 그 벌레를 잡으려고 (벽을) 때리는 거라고…. 경찰도 한 스무 번 넘게 왔었는데…."
지난 2일 밤에는 흉기까지 들고 이웃 주민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잡혀갔다가 또 나오면 그거…. 또 앙심품고…. 그게 겁이 나는 거예요."
같은 날 새벽, 인근의 한 길거리에서는 3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인터넷 게임을 하다 살해 망상에 빠져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 사람이 약간 게임 중독인가 봐요. 게임이 잘 안 풀려서 성질이 났다고…."
두 사람 모두에게 72시간 동안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경찰은 이들이 풀려나는 이후의 조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