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2,300여 대가 멈췄는데, 이들은 소형 타워크레인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건설 현장입니다.
대형 타워크레인이 한창 작업을 할 시간인데도 미동조차 없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대형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전국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에서 2,300여 대 크레인이 멈춰섰습니다.
일부 기사들은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한 평(3.3㎡) 남짓한 넓이의 조종석 안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높게는 250m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사들은 소형 타워크레인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동주 /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
- "저희는 요구하는 게, 이런 (문제 있는) 장비는 즉시 폐기하라는 것입니다. "
건설사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준공 기일을 못 맞추면 지체 보상금이라는 걸 물게 돼 있어요. 그게 하루에 3억 7천만 원 정도 되거든요."
노조는 국토부에서 납득할 만한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파업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