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국제대회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선수단 참가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영 꿈나무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다이빙대에서는 아직 서툴지만, 공포심을 가다듬고 물 위로 몸을 던져 봅니다.
수영장 곳곳은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메인 경기가 열리는 수영장 옆으로 천막이 처져 있는데, 뒤편으로는 관람석 8천 개가 마련됩니다."
바깥으로 뻗은 관람석은 열흘 뒤면 위용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개막식이 치러지는 주변 시설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0여 개 국가에서 1만 5천여 명이 참가하고, 10억 명이 지켜보는 세계 5대 스포츠 대회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가 대표급 선수만 참가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닌 일반 동호인을 위한 대회도 마련됩니다.
▶ 인터뷰 : 성백유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대변인
- "마스터스 대회라 해서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일반인 대회가 또 준비되고 있습니다. 현재 선수 등록을 받고 있고, 많은 분이 오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참가 소식이 없지만, 평화를 주제로 한 대회답게 남북단일팀이 꾸려질지도 관심입니다.
선수 등록까지 기간이 남은 만큼 북한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송갑석 / 국회의원
- "일단 국내에 더 필요성을 널리 확산시키고 그런 내용을 북쪽에 전달하고…."
대회를 한 달 여 앞두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연일 수영대회 홍보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