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햇볕에 취약한 교통섬과 건널목에 나무로 만든 그늘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늘역할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온도 조절 기능도 함께 해줄 걸로 기대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힘겹게 햇볕을 가립니다.
그나마 그늘막이 있는 곳엔 시민들이 햇볕을 피해 옹기종기 모여듭니다.
도로들로 둘러싸인 교통섬은 유독 햇볕을 피하기 어려운 장소로 꼽힙니다.
한 교통섬에 가보니 큰 나무들이 자라있고, 아래에는 벤치가 놓였습니다.
서울시가 취약한 교통섬과 횡단보도마다 나무그늘 쉼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윤 / 서울 보광동
- "나무가 그늘막보다 햇볕이 덜 들어오고 바람도 훨씬 낫고…."
먼저 이번 달까지 100여 곳에 나무 170여 그루를 심을 예정입니다.
지자체들이 만들어놓은 그늘막과도 연계해 쉼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심어놓은 나무들이 그늘 역할을 할 정도로 자라게 되면 기존에 설치한 그늘막들은 장기적으로 철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진범 / 서울시 조경과
- "(그늘막과 비교해) 그늘 제공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이라든지 나무 생리작용으로 인한 증산작용으로 인한 온도조절 같은 친 자연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나무 3천만 그루 심기 정책의 하나로 오는 2022년까지 나무그늘 쉼터를 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