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시민이 먼저 나서 여성을 제압해 피해를 막았는데, 해당 여성은 두 달 전 병원에서 퇴원한 정신질환자였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좁은 골목길에서 남성 두 명이 도망치고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쫓아갑니다.
이번엔 한 남성에게 직접 흉기를 휘두르는데, 다행히 남성이 고무판으로 막아낸 뒤 흉기를 빼앗고 여성을 제압합니다.
지난달 14일 서울 이촌동의 한 골목에서 대낮에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피의자는 평소 요리학원에 다니며 가지고 다니던 식칼로 시민들을 위협했는데,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보고 저지했습니다."
다행히 시민의 제압 직후 경찰이 도착했고 별다른 부상자 없이 흉기 난동은 정리됐습니다.
▶ 인터뷰 : 임정호 / 당시 제압한 시민
- "다니시는 분들, 불특정하신 분들 괜히 피해자가 발생되면 피해를 당하시는 거잖아요. 그런 일은 없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피의자는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두 달 전 퇴원한 뒤 통원 치료 중이었는데 병세가 악화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응급입원시키고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