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여성의 4살배기 의붓아들이 석 달 전에 잠을 자다 갑자기 숨졌다는데요.
경찰은 두 사건이 연관됐을 가능성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네 살배기 아이가 숨진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다"며 아이의 아버지가 신고한 겁니다.
숨진 아이는 전 남편을 살해한 고 모 씨의 의붓아들로, 고 씨와 재혼한 새 남편 A 씨가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당시 고 씨는 다른 방에서 잤고 A 씨만 아이와 함께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다리가 아이 배 위에 올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질식사의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결과를 내놨습니다.
고 씨 부부를 조사한 경찰은 뚜렷한 타살 혐의점을 찾진 못했지만, 고 씨의 전 남편 살해사건과 아이 사망 사건이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