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수자들의 최대 축제인 서울 퀴어 퍼레이드가 오늘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축제를 둘러싸고 동성애 반대 맞불 집회도 열렸는데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박인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광장에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등장했습니다.
성 소수자 이슈엔 종교가 없다며 한 승려가 신나게 북을 두드리고,
무지갯빛 의상을 입은 이들의 오토바이 행렬이 이어집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서울 퀴어 축제.
▶ 스탠딩 : 박인태 / 기자
-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약 4.5km의 거리를 행진하며 성 소수자에 대한 존중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명진 /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 "앞으로의 20년, 혹은 100년은 이제 가시화된 성 소수자들이 한국 사회 내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살아갈 것인가…."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맞불집회도 코앞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박진홍 / 경기 부천시 고강동
- "저들은 치료받아야 할 아픈 자들임을, 그게 정상적인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한 반대 집회 참석자는 퀴어 축제 현장에 뛰어들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지만 성 소수자 문제를 둘러싼 찬반 대립은 6년째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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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