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이 오긴 왔나 봅니다.
오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는데, 헝가리 유람선 사고 희생자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전야제 불꽃놀이 축제는 취소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제트 스키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아이들은 모래 장난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파도에 몸을 맡긴 사람들이 부쩍 늘어 벌써 한여름 휴가철 같습니다.
▶ 인터뷰 : 권순관 / 피서객
-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좋은 친구들과 좋은 경치와…. 개장한 줄 몰랐는데 마침 왔는데 개장을 해…."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곳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 지역 3개 해수욕장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충남 만리포 해수욕장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개장하는 등 전국 270곳의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습니다.
올해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가장 달라진 점은 밤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해운대는 오는 26일부터 밤 9시까지, 만리포해수욕장은 올해 처음으로 야간개장을 도입했습니다.
강릉 경포 등 강원도 22곳 해수욕장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8시간 문을 엽니다.
한편, 해운대구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개장 전야제 불꽃놀이를 취소했습니다.
안양시도 이번 달에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전국 지자체들이 축제를 줄이거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