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km로 떼지어 운행하면서 뒷차들의 정상운행을 막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전부를 몰수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 도로를 불법 튜닝한 오토바이 8대가 줄지어 막습니다.
앞에서 달리던 한 대가 뒤에 사람을 태운 채, 편도 5차로를 가로지르며 지그재그로 운전하고,
승용차 2대가 이들을 호위하듯 바짝 따라붙습니다.
단속에 나선 경찰을 비웃듯 순찰차마저 막아버립니다.
대부분 안전모도 쓰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들은 다른 폭주족과 달리, 넓은 도로를 시속 15km의 느린 속도로 가면서, 다른 차량이 추월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던 이들은 SNS를 통해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종희 / 대구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SNS를 통해서 폭주집결 장소를 공지하고 신고 등록된 다른 계정들이 이를 퍼 와서…. 강원도라든지 경북 포항이라든지 여러 지방에서 올라온 것이…."
경찰은 10대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 전부를 몰수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