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업장은 장애인을 부당 해고한 것도 모자라 가족들을 위장취업시킨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마치 일자리를 늘리는 것처럼 속여 유망중소기업에도 선정됐습니다.
계속해서 정치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사업장은 김 씨에게 다시 복직하라는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대표가 아닌 상무이사가 해고했기 때문에 무효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말이었습니다.
대표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건데, 김 씨를 해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대표였습니다.
▶ 회사 대표
- "그니까 관두시라니까…. 오늘부터 근무하지 말라고 어제 얘기했잖아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사업장은 대표를 포함해 2명이던 직원이 1년 사이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전라북도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취업자들을 살펴보니, 대표 오빠와 남동생, 사위와 아들, 딸, 조카 등 7명이 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회사 대표
-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가족들에 대한 그런 것은 하면 안 되지만…. 잘못됐죠. 그건 인정합니다."
심지어 일부는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월급을 꼬박꼬박 받아 갔습니다.
▶ 인터뷰 : 회사 대표
- "어찌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네요. 왜냐면 퇴사 처리를 안 한 거죠."
가족들의 손쉬운 취업에 유망중소기업 혜택은 덤이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