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자료 등을 은폐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삼성전자 소속 상무 2명을 28일 재판에 넘겼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 백 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소속 서 모 상무를 증거인멸교사 및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검찰 수사를 대비해 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자료,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의 컴퓨터·휴대전화에서 JY(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미전실(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합병 등 단어를 검색해 문서와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했다고 한다. 또 바이오로직스 공용서버와 노트북들을 인천 송도 바이오로직스 공장 바닥 아래에 숨기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백 상무는 증거인멸 현장에서 직접 지휘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5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사업지원TF 소속 김 모 부사장과 인사팀 소속 박 모 부사장도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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