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한 술집에서 20대 남성이 시비가 붙은 일행에게 폭행 당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역 인근에 위치한 술집에서 피해자 장 모씨(27)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 27일 장 씨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폭행으로 억울하게 사망한 저희 형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A씨 일행과 시비 붙은 정황이 자세히 기재돼 았다. 해당 글에는 "가해자는 형 얼굴을 발로 1대 가격하고 주먹으로 턱 2대를 가격했다"며 "넘어진 형은 코, 입, 귀에서 피가 나왔고 말을 못하는 상황에 신체적 소리로 반응했다"고 쓰여있다. 이어 "형은 호루라기 같은 소리를 3번 정도 내고 그 다음부터 숨을 쉬지 않았다"며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뇌사상태에 빠져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장 씨는 사건 발생 후 4일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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