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보험회사 직원들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막무가내로 들어와 소리지르고 아예 드러눕기까지.
한 보험회사에 들이닥친 조직폭력배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터무니없는 거액의 보험금을 다짜고짜 요구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들이 당한 25번의 사고는 모두 자신들이 일부러 낸 사고였습니다.
▶ 인터뷰 : 교통사고 사기 피의자
- "그냥 욕도 좀 하고요. 큰소리치고 그렇게 돈 더 달라"
이들은 사고 대상으로 차선을 바꾸고 불법 유턴하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고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박 씨 일당은 이렇게 차들이 많이 다니는 교차로만 골라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를 상대로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특히 갑자기 멈춰 차를 들이박고 차 사이로 끼어들어 충돌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했기 때문에 합의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하거나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교통사고 사기 피해자
- "바닥에 내팽개친 다음에 발로 밟고 발로 차고 주먹으로 갈비 때리고 하니까"
▶ 인터뷰 : 김성 / 손해보험협회 팀장
- "당황해하지 마시고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를 하시거나 보험사에 연락을 하셔서 조언을 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경찰은 보험회사로부터 모두 3억 원을 뜯어낸 조직폭력배들을 붙잡아 이들 중 6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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