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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수부는 27일 전 주기적 양식 기술을 토대로 전남 해남군에서 민간 기업과 5만마리 이상을 대량 양식하는 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 주기적 양식 기술은 자연산 어미에게서 알을 받아 수정한 뒤 부화시켜 어미로 기른 다음, 다시 이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켜 갑오징어의 성장을 돕는 기술이다. 갑오징어의 생애 전체를 인공적으로 관리하는 양식 기술을 일컫는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갑오징어 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데 착수했다. 연구소는 같은해 6월 갑오징어 종자를 생산하는 데 중대한 걸림돌로 지적된 '부화 직후 어린 갑오징어의 초기 먹이'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그 뒤 연구소는 갑오징어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먹이를 공급해 어미로 길렀다. 어미 갑오징어는 올해 1월 중순부터 산란했고 지난 2월 하순부터 부화가 시작됐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으로 놓고 보면 자연에서 자란 갑오징어보다 생육 성장이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갑오징어를 1㏊ 규모에서 양식해 ㎏당 8000원에서 1만원 사이의 값을 치러 판매할 경우 연간 1억3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오징어는 부화 뒤 6~7개월가량 지나면 출
갑오징어는 지난 1983년 연간 어획량이 5만9487t에 달했으나 남획과 연안환경의 변화로 지난해에는 4870t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현재 갑오징어는 ㎏당 도매가 1만원이 넘는 고급 어종이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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