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연합학력평가(6월 모의평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6월 모의평가에 고3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까지 참가하는 만큼 대입 바로미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오는 6월 4일에 시행된다. 사실상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험생 대부분이 참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현재 자신의 학업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으로, 향후 이를 토대로 자신의 학습 방향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신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령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해당 성적으로 정시에 지원할 때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를 미리 파악한 다음에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의 학업적인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능의 출제 난이도를 결정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그렇기에 이번 시험 난이도에 낙담하거나 안일하게 생각하기 보다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우선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을 굳이 수시로 지원해 들어가는 '수시 납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연철 팀장은 "모의고사 성적은 지원대학의 마지노선을 결정짓는 기준이 된다"며 "따라서 목표대학을 수시로 지원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의 6월 모의평가 결과가 뒷받침돼야 하고 이를 위해 학업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은
이영덕 소장도 "(수시우선 지원전략에 있어) 제한된 시간 안에 효율적인 공부를 하려면 영역별 학습의 우선 순위를 정해 수능 최저 충족을 달성하되, 정시모집까지 대비 할 수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