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덮친 멜라민 파문으로 우리나라의 일반 슈퍼마켓 등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유기농 가게들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곽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멜라민 공포가 일명 구멍가게와 소형 슈퍼마켓의 매출 감소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앞에서 주로 학생들에게 과자류와 빵, 우유 등을 판매하고 있는 소형 가게나 슈퍼마켓 등은 이번 멜라민 파동으로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과자나 초콜릿의 판매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소형 슈퍼마켓 관계자
- "과자류는 전혀 안 나가요. 만들 때 잘 만들던지…. 피해가 우리한테 오니까 걱정이죠."
소비자들은 정부의 발표를 100% 믿을 수 없어 쉽게 일반 과자류에 손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손건철 / 시민
- "정부의 발표도 100% 믿을 수 없고…. 빨리 안정이 됐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번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과 유기농 식품만을 취급하는 유기농 가게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30~40%, 과자류는 120% 정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구희숙 / 유기농 가게 관계자
- "전체적으로는 많지는 않지만 30~40%, 특히 과자류는 120% 정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먹거리를 고르는 엄마들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멜라민 공포가 비싼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영희 / 주부
- "아이들의 먹거리다 보니까 비싸도 유기농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멜라민에 울고 웃는 업계들.
하지만,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곽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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