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출두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물러가라'를 외쳤던 광주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5·18 다큐멘터리 영화 관람에 참여해 후원금까지 마련해 화제다.
광주 동구는 27일 동산초등학교 재학생과 지산2동 지산마을주민협의회로부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받았다.
동산초교와 지산마을주민협의회는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해 최근 동산초 대강당에서 영화 '김군' 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에 참가한 학생과 협의회 주민들은 영화 '김군'을 더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십시일반 모았다.
이들이 동구에 맡긴 후원금은 오는 28일 광주극장에서 조선대학교부속중학교 1학년 재학생 130여명을 초청해 '김군' 단체관람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김군'은
동구 지산2동 광주지방법원 맞은편에 자리한 동산초교의 학생들은 지난 3월 11일 사자 명예훼손 혐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두하는 전 씨를 향해 "전두환은 물러가라"를 외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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