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에 휩싸인 인기 밴드 잔나비가 대학 축제에서 퇴출되는 등 홍역을 겪고 있습니다.
걸그룹 씨스타 출신의 가수 효린 역시, 학교폭력의 가해자란 의혹이 제기되는 등 가요계가 잇단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노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 잔나비입니다.
- "밤이 찾아오면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요."
이 밴드의 보컬 최정훈 씨가 김학의 전 차관에게 3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최 모 씨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버지 최 씨는 3년 전 부동산 회사를 설립해 따낸 개발 사업권을 둘러싸고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이 회사의 1, 2대 주주가 최정훈 씨와 최 씨의 형이라는 점입니다.
김 전 차관과의 의혹이 불거지자 최정훈 씨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 드린 것"이라며 "김 전 차관으로부터 어떤 혜택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잔나비의 또 다른 멤버인 유영현 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란 사실까지 드러나며 그룹을 탈퇴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잔나비를 축제에 초대했던 숙명여대 학생회 측은 연이은 논란에 잔나비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한편, 걸그룹 출신 가수 효린 역시 15년 전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효린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는 A 씨는 학창 시절 효린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옷과 현금 등을 빼앗겼다고 한 사이트에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효린의 소속사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영상출처 : 유튜브(1th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