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효린 학폭 의혹, "3년간 상습적으로 돈 빼앗고 아파트 놀이터서 폭행"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29)이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5년 전 중학교 재학 당시 효린으로부터 3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효린의 졸업사진, 동창생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적시했다.
A씨는 "효린이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았고,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며 "제 친구는 노래방으로 불러 마이크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때릴 때는 항상 자신도 한 대 때리게 해서 쌍방 폭행이 되게끔 했다"고 주장했다.
또 "3년 동안 저 자신이 자살 안 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 하굣길에 놀이터로 가고 싶지 않아서 교통사고라도 나길 기도했다. 당시에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고 졸업하기만을 기다렸다"며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년이 지난 지금도 TV에 효린이 나오면 밥 먹다가도 갖다 버리고, 꿈에 나오면 항상 가위에 눌린다"고 덧붙였다.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엔터테인먼트는 26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소속사 입장 발표 이후 효린의 대면 사과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A씨는 "만나서 사과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와 나올 것이 뻔한데,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이 없다"며 "SNS로 메시지를 보냈는데 읽지 않고 답장은 없었다. 제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