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생들을 태우고 가던 축구클럽 승합차가 사고를 내 아이 2명이 목숨을 잃었죠.
운전자는 초보운전자였고, 30km 구간에서 85km로 과속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험도 제대로 들어있지 않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찌그러진 승합차에서 구급대원들이 구조에 애를씁니다.
초등생 2명이 숨진 축구클럽 통학차량 사고현장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이 조사해보니 통학차량 운전자가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에 들어서다 다른 방향에서 오던 차량과 사고를 낸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시속 30km 제한도로에서 무려 시속 85km로 내달렸습니다.
▶ 인터뷰 : 통학차량 운전자
- "신호위반, 과속은 왜 하셨습니까?"
- "……."
20대 운전자는 운전을 거의 하지 않은 초보운전자였습니다.
해당 차량은 만 30세 이상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 보상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운전면허만 있으면 아무나 어린이 통학차량을 운전하는 현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숨진 아이의 부모는 청와대에 대책을 호소하는 청원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