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테크노파크 측은 이번 사고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수소는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면 폭발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인데, 일각에서는 이런 생각 자체가 안일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한 수소탱크는 연구용으로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태양광 패널로 만든 전기로,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저장해놓는 탱크였습니다.
이달 말이면 시험 가동을 끝낼 예정이었다가 갑자기 터져버렸습니다.
관리 주체인 강원 테크노파크는 수소가 공기보다 14배나 가볍고, 탱크가 야외에 있었다는 점에서, 폭발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조형환 / 강원 테크노파크 신소재인증팀장
- "수소는 누출 시에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이 아니면 폭발 위험성이 아예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판단 자체가 잘못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덕환 /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
- "화학의 ABC도 모르는 주장이죠. 수소가 새어 나와서 쉽게 작은 불씨에 의해서도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거예요."
실제로 공개된 당시 CCTV에는 번쩍하는 화염이 포착됐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자들을 불러 진술을 듣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자세한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