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JUUL)이 오늘(24일)부터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와 광고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4일) "해외 청소년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쥴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이달 말 잇따라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력해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와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를 판매하는 행위를 6월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은 2015년 출시된 이후 현재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를 장악했습니다.
쥴은 손가락 길이만 한 USB 모양의 본체에 '포드'(POD)라는 니코틴 함유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담배입니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청소년 니코틴 중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경찰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담배소매점을 대상으로 계도·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또 금연단속원과 금연지도원을 동원해 금연구역에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는 행위를 오는 7월까지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의 신종담배 사용을 인지하고 지도·통제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에게 신종담배의 특징과 유해성 정보도 제공합니다.
신종담배 모양, 제품 특성, 청소년 건강 폐해, 흡연 청소년을 돕기 위한 방법 등을 묶어 5월 말부터 일선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불법 담배 판촉 행위도 단속합니다다. 국가금연지원센터는 6월부터 '담배 마케팅 감시단'을 운영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판매·광고 행위를 감시하고 불법 행위를 고발합니다.
또 7월 중 국가금연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담배 불법 광고·판촉 신고센터'를 개설해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청소년층을 포함한 일반국민의 신종담배 사용률, 빈도, 일반담배·궐련형 전자담배와의 중복사용 여부 등 사용 행태를 조사해 금연정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들의 신종담배 사용은 니코틴 중독을 야기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후 만성 흡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어떤 종류의 담배든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