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공장 밀집지역에서 신종 마약 '야바'를 투약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마약이 퍼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남성의 주머니에서 빨간색 마약을 꺼냅니다.
마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태국 국적 23살 A씨와 일당이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경기 포천시 공장에서 일했던 A 씨는 주변 외국인 노동자에게 필로폰 성분이 포함된 신종 마약 '야바'를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윤흥희 / 한성대학교 마약알코올학과 교수
- "(과거에) 태국의 노동자가 야바를 가지고 들어왔어요. 야바를 한국 사람에게 판매도 하고…. "
경찰은 A 씨 등으로부터 3천2백만 원 상당의 야바 4백여 알을 압수했습니다.
▶ 인터뷰 : 권권철 / 경기 고양경찰서 마약수사팀장
- "노동이 힘드니까 힘든 걸 잊기 위해 야바를 흡입, 투약했다. 서로 같은 국적이라 연락해서 알게 됐다 진술을…."
공단 노동자들은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 마약이 암암리에 유통돼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공장 관계자
- "그쪽 (공단에) 외국 친구들이 많아요. 그쪽 지역에 인원들하고 만나서 (마약을 했다고)…."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경찰은 A 씨 등 14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단 주변 마약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