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승용차로 주차장 입구를 봉쇄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23일) 경찰과 아파트 입주자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임 입주자대표단 측 인사인 A 씨는 어제(22일) 오후 7∼8시쯤부터 이 아파트의 주차장 입구에 검은색 알페온 승용차를 세워 두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승용차에 연락할 전화번호도 남겨 두지 않았습니다.
차주는 현직 입주자대표 측과 갈등을 겪다가 아파트 주차장 출입이 거부되자 다른 입주민도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입구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출동해 해당 승용차 견인을 시도 중이지만 일부 주민들이 차주로부터 정식 사과를 받은 뒤에 차를 쓰게 해줄 것이라며 경찰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별도로 있는 주차장 출구는 막혀 있지 않아 일부 차량은 출구를 이용하고 있지만 퇴근 시간 이후 입차하는 차량이 몰리면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날 저녁에도 퇴근한 주민들이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바람에 주변에서 혼잡이 벌어졌습니다.
이 아파트 입주자 이 모 씨는 "
주차장 입구를 막은 A 씨 측은 비위 의혹으로 현직 입주자대표 측을 비롯한 일부 주민들과 1년여간 갈등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에는 현직 대표자들이 법원 결정을 통해 A 씨 측의 직무를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