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53사단 울산연대 김혜수 중사 |
울산연대에서 응급구조 임무를 맡고 있는 김 중사는 2012년부터 8년째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헌혈에 나선 것은 2013년 부사관으로 부임한 이후부터다. 1년에 많게는 10회, 보통 두 달에 한번은 헌혈을 하고 있다. 김 중사는 헌혈증은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김 중사는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지난 2017년과 올해 3월 2회에 걸쳐 총 80㎝의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도 했다. 머리카락은 환자들의 가발을 만드는 데 쓰인다. 모발 기부는 1회 기부를 위해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고, 모발 관리에도 정성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 중사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헌혈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100회 이상 헌혈을 하는 것이 목표지만 헌혈 횟수보다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마음과 실천 자세가 중
김 중사는 "모발 기증의 경우 가발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기증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지 않다"며 "장병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이웃의 생명을 존중하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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