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남 하동 북천 들판은 양귀비꽃이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이번 주는 살랑이는 봄바람 맞으며, 양귀비꽃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시죠?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붉은빛을 내며 활짝 핀 양귀비꽃 속에 어르신 댄스팀 500명이 자리 잡았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평생 학습 센터에서 배운 라인 댄스를 멋지게 춰봅니다.
붉은 양귀비꽃도 신이 난 듯 흔들거리며 어르신 댄스팀을 응원합니다.
▶ 인터뷰 : 이행여 / 경남 하동군 악양면
- "꽃 속에서 춤을 추니까 이게 정말 자연치유고 운동의 참맛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25만㎡, 축구장 35개 규모를 가득 채운 양귀비꽃을 보러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정열을 상징하는 양귀비꽃 속에 파묻혀 있으면 다시 청춘으로 돌아간 듯합니다.
▶ 인터뷰 : 황윤자 / 경남 진주시 초장동
- "환상 속에 들어온 것처럼 꽃이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예뻐요."
올해만 3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을 코스모스 축제까지 합치면 연간 100만 명이 하동 북천을 찾고 있습니다.
꽃밭 옆으로 지나가는 레일바이크나 관광 열차를 타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다양한 문화, 예술을 접목해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 라인 댄스를 첨가하고 또 도로변에 아름다운 꽃을 추가해 오는 분들이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도록…"
하동 북천 양귀비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