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운영하는 아동센터의 30대 센터장이 교회 목사와 함께 자신의 자녀들을 때리는 등 학대를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오늘(21일) 이 아동센터 센터장 A 씨와 이 교회 목사 B 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3∼4월쯤 인천시 연수구 교회 아동센터에서 양육하는 자신의 10세 이하 자녀 3명(딸 2명·아들 1명)을 상습적으로 때리거나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교회 목사 B 씨 역시 A 씨의 자녀 3명을 때리거나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달 7일쯤 A 씨의 남편 C 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A 씨와 별거 중인 C 씨는 유치원 교사로부터 "막내아들의 신체에서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해 들은 뒤 아들의 엉덩이 부위에 멍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A 씨와
경찰은 이 아동센터 내·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아동학대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만 마쳤으며 조만간 A 씨와 B 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