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가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난간을 들이받고 8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2차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운전자는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위로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떨어집니다.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차와 함께 떨어진 철제 난간 조각이 곳곳에 나뒹굽니다.
고가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 8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정정모 / 목격자
- "떨어지기 전에 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먼저 났고요. 엄청 컸죠. 쾅 소리가 났으니까."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가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두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한 명은 아직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이들은 공사 현장에서 함께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다행히 2차 사고로는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과속과 차량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