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5개 자치구별 침수위험을 파악해 자치구들의 대응 준비 시간을 확보해주는 '침수예측시스템'을 가동한다. 폭우 시 하천 출입로를 원격으로 차단하는 시설도 확충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가동하는 침수예측시스템은 기상청 레이더 자료를 활용해 서울로 유입되는 비구름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25개 자치구별 강우량과 침수위험도를 예측한다. 침수위험이 예상되는 자치구에는 서울시가 위험 상황을 통보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게 예비비상을 발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서울 전역을 단위로 한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모든 지역에서 풍수해에 대응해 왔다"며 "새 시스템을 이용하면 자치구 단위의 맞춤형 대응과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하천 내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 작년 시범 운영을 시작한 '하천 진출입 원격차단시설'을 올해 불광천 등 11개 하천 127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해당 시설은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해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때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방지 시설 설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침수취약지역을 없앤다는 목표 아래 남은 취약 지역 7곳(강서구청사거리, 오류역, 길동, 사당동, 망원, 강남역, 광화문 일대)에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침수취약가구 돌봄서비스도 강화한다. 기존 담당 공무원 외에 통·반장, 자율방재단 등을 침수 취
또 서울시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학교, 경로당 등 1031개 시설을 지정한다. 최대 64만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의료인, 행정 요원 등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단도 94개팀 510명을 편성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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