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인질극이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전화가 수차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인천공항 안내데스크, 의료센터, 폭발물처리반(EOD) 등에 모두 5차례 협박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남성은 당일 오전 1시 40분부터 오전 10시 46분까지 인천공항 헬프데스크, 제2여객터미널 폭발물처리반(EOD), 공항의료센터 등지에 전화를 걸어 "탑승객 간 다툼으로 인질극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는 또 "테두리를 제거한 식빵 2천500명 분과 포도주를 준비하라"는 등 다소 황당한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대테러상황실로부터 협박 전화 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여객터미널에서 순찰과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
앞서 지난 14일에도 인천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공항공사 고객 민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오늘까지 비트코인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라며 이 같은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