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 씨는 고 안재환 씨 자살 사건 이후 안 씨에게 사채를 빌려줬다는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려왔는데요.
이에 따른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진실 씨가 자살하게 된 이유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악성 루머로 인한 스트레스입니다.
최 씨는 고 안재환 씨 사망 사건 이후 끊임없이 사채업 괴담에 시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양재호 /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이렇게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루머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증권사 모 여직원이 이를 유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 씨는 전 남편 조성민 씨와 이혼하고 나서 자녀 양육문제로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연예계에서는 톱스타의 위상이 추락할까 봐 크게 걱정하면서 평소에 죽고 싶다는 말도 지인들에게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이혼한 뒤부터 약간의 우울증세를 보여왔고, 늘 외롭다고 토로해왔을 뿐만 아니라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최 씨의 자살을 두고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톱스타로 성장하기까지 '또순이'로 불릴 정도로 힘든 시절을 견뎌왔고, 한창나이인 두 자녀를 버려두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특히 유서가 발견되지 않는 점도 자살의 보다 깊은 속사정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낳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경찰은 앞으로 최 씨의 정확한 자살 동기와 함께 최근 자살한 탤런트 안재환 씨 사망 사건과 어떤 연관이 없는지 등을 수사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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