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치사` 혐의 유승현, 과거 SNS에선 "폭력에 정당성 없다"

↑ [사진 출처 =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블로그 캡처]

말다툼을 하다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과거 SNS에서 폭력 행위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현 전 의장은 지난 2015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어린이집 학대 사건과 관련된 글을 올리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의장은 "아직 어리다어린 아이를 나가떨어지도록 폭행한 보육교사의 행동을 보며 마음 한 켠에 애리다는 표현을 실감케 하는 느낌이 한없이 밀려든다"며 "폭력에는 정당성은 없다. 어떠한 이유라도 우리는 개개인이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 전 의장은 "비록 형태가 다른 보이지 않는 권력의 폭력도 마찬가지"라며 "힘센 자가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는 어린이를, 아니 살아가기도 벅찬 서민을 마치 (때리는 것 같다)"고 서술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폭행치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유 전 의장은 이날 오후 5시께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여 주먹과 발로 아내를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끝낸 뒤 유 전 의장은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이 찾아갔을 때 유 전 의장의 아내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성격 차이 등을 이유로 아내와 불화가 있었다"며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는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장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