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제외하곤 다른 지역처럼 서울도 요금 인상 없이 합의를 이끌어 냈죠.
그러나 다른 곳과 다르게 서울시는 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습니다.
운송 적자를 서울시가 보전해 주는 건데, 올해 이게 3천억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결론은 요금 인상 없는 임금 인상·정년 연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는 요금 인상 없이 적절한 합의를 이루고 파업을 면한 것이 다행…."
이미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서울시가 버스회사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올해만 2천9백억 원이 넘습니다.
이번 합의 이행에는 약 2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장 올해부터 보조금은 3천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버스업계 관계자
- "인건비 오르고 그래서 그 정도는 될 거예요. 3천억 원이 넘을 거예요."
결국 시민의 혈세가 더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서울 묵정동
- "국가에서 돈 지불할 것은 전부 국민 세금으로 충당해야 되고, 국민들은 무리가 많이 가서 어려운 상황인데…."
일각에서는 서울의 버스 준공영제 운용이 방만하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한영광·전범수·유용규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