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권 의원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수사권 남용 행태를 고려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정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불법 채용 청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의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채용 비리 범행은 공정 사회의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채용 당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뽑아달라고 부정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비서관을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하고, 선거운동을 도와준 고교동창 김 모 씨를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지명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권 의원은 "강원랜드에 채용된 교육생의 부모 누구로부터도 채용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검찰의 해괴한 법리구성과 무리한 수사 행태에 실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법정 밖에서 얘기하는 게 아니야. 그 쪽에서 다 얘기했으니까…."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권성동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한 재판부의 1심 선고는 다음 달 24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