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13일 이번 의혹과 관련해 3번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이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H성형외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하면서 필요한 자료를 한 번에 다 가져올 수는 없었다"며 "수사에 필요한 진료기록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다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H성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은 또 다른 환자들에 대한 진료기록부 약 1년 분량을 확보하고 특정인에 대한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병원 측이 다른 환자들에게 처방했다고 기록한 프로포폴을 빼돌려 이 사장에 투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이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경찰은 지난 3월 22일 H성형외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24일 H성형외과 원장 유 모씨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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